미국 무역 제재가 한창이던 2019년 중국 화웨이의 매출은 2018년 대비 19.1% 증가한 8588억위안(147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5.6% 늘어난 627억위안(10조8000억원)이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31일 온라인 발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먼저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 관련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의 매출은 2018년보다 3.8% 증가한 2967억위안(51조1200억원)이었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은 2018년보다 34% 증가한 4673억위안(80조5158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나머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선 897억위안(15조4553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2018년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는 지난해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2018년보다 22.4% 증가한 914억위안이었으며, 연구개발(R&D)에는 지난 한해 매출의 15.3%인 1317억위안(22조7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