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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화웨이 “5G SA 공급, 한국 이통3사와 논의중…미국 제재는 한국에 기회”

등록 2019-09-22 13:37수정 2019-09-22 20:37

“미 제재 피해 연말까지 93% 해결될 것”
19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멍샤오윈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왼쪽)와 쑹카이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19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멍샤오윈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왼쪽)와 쑹카이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화웨이는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와 5세대(5G) 이동통신 단독규격(SA) 장비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또한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12조원어치를 구매했다고 강조하고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가 지속될 경우 한국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멍샤오윈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와 쑹카이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공략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세계 통신장비시장 1위 화웨이가 전세계 협력사 등을 초청해 자사 기술력을 소개하는 ‘화웨이 커넥트’ 행사 가운데 한국 미디어를 상대로 진행됐다.

멍 최고경영자는 5G 선진국인 한국에서 단독규격 시장을 확대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3대 통신사 모두 화웨이 제품에 대해 내부적인 평가와 테스트를 상세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화웨이의 기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납품 문제를) 당연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한 5G는 엘티이(LTE)와 5G가 연동된 비단독규격(NSA)인데 향후 단독규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통신3사 중 엘지유플러스만 화웨이 5G 장비를 쓰고 있다. 쑹 사장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서플라인 체인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한국과 유럽, 일본 등 생산 능력이 있는 국가에는 외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멍 최고경영자는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쑹 사장은 미국으로부터 주요 부품 구매에 차질이 생긴 것과 관련해 “이미 10년 전부터 업무 연속성 관리(BCM)를 준비해왔다”며 “(미국의 제재 발표 뒤) 화웨이 자체적으로 엔지니어들이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30’에는 화웨이의 자체 5G 통합칩 ‘기린990’이 탑재됐지만 미국 제재로 유튜브 등 구글 앱은 사용할 수 없다. 쑹 사장은 “미국 제재 뒤 화웨이 자체 생산은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며 “(피해는) 연말까지 93% 정도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멍 최고경영자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관련해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문제라고 생각하며 절대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상하이/글·사진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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