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미투’ 운동 이후 직장 내 ‘펜스 룰’ 확산”

등록 2018-04-09 16:53수정 2018-04-09 17:40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설문조사
응답자 중 32% “펜스 룰 현상’ 경험”…남성이 더 많아
응답자 47% “미투 이후 직장 문화 달라진 게 없다”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미투’ 운동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직장 내 문화는 별로 달라지지 않고, ‘펜스 룰’(여성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 현상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지난 3월21~25일 직장인 4915명을 대상으로 미투 전후 달라진 직장 내 문화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47%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답했다. 32%는 ‘펜스 룰 현상’, 17%는 ‘회식 자제 등 조직 문화 개선 노력’, 3%는 ‘가해자 징계·처벌’, 2%는 ‘피해자 대상 2차 가해’를 꼽았다.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미투 운동 후 직장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끼고 있고, 3명 중 1명은 펜스 룰 현상과 피해자 대상 2차 가해 등 상황이 악화된 것을 경험했다고 밝힌 것이다. 조직 문화 개선 노력과 가해자 징계·처벌 등 미투 운동을 계기로 조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응답은 20%에 그친 셈이다.

특히 남성 응답자 가운데 37%가 펜스 룰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혀, 여성(20%)보다 높았다. 남성 직장인들이 함께 근무하는 여성 몰래 따로 자리를 갖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만5000개 기업에 근무하는 130여만명을 이용자로 두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