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방통위, ‘16만명 개인정보 유출’ 이스트소프트에 과징금 1억

등록 2018-03-28 15:25수정 2018-03-28 17:12

‘알패스’ 이용자 정보 2500만건 해커에게 유출
과징금 1억1200만원·시정명령 의결
지난해 16만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소프트웨어업체 이스트소프트에 과징금 1억1200만원과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스트소프트에 과징금 1억1200만원·과태료 1000만원 부과와 함께 위반행위 중지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국내 대표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가 제공하는 알패스는 보관 중인 정보가 수천만 건에 이르며, 이런 정보를 해커가 취득하는 경우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지만, 개인정보 보호조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9일부터 9월25일까지 이스트소프트의 아이디·비밀번호 통합관리 서비스인 ‘알패스’ 이용자 16만6179명의 외부 사이트 주소, 아이디, 비밀번호 총 2546만1263건이 해커에게 유출됐다. 해커는 이스트소프트의 알툴바 서비스에 접속하면 이용자가 저장한 알패스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다른 경로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보한 뒤 자체 제작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전대입 공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대입 공격은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확보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하나씩 대입해보는 해킹 방식이다. 해커는 빼돌린 알패스 등록정보로 이용자가 가입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자가 저장한 주민등록증·신용카드·사진을 확보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출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과정에서 이스트소프트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한 아이피(IP) 등을 재분석해 불법적인 개인정보 유출 시도를 탐지하지 않았고, 필요한 보안대책과 개선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1.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2.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3.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담화 동시에 코스피 발작 급락…한국 경제 덮친 ‘윤석열 리스크’ 4.

담화 동시에 코스피 발작 급락…한국 경제 덮친 ‘윤석열 리스크’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5.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