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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무약정 고객에게 할인포인트 지급···위약금도 축소

등록 2018-03-05 11:57수정 2018-03-05 21:06

서비스 개편 ‘MNO 혁신프로그램’ 첫단계
지급받은 포인트, 단말기대금·요금에 사용
약정기간 절반 지나면 위약금 규모 줄어들어
20%할인 모든 고객, 25%로 갈아탈 수 있어
에스케이텔레콤 직영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 직영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SK)텔레콤이 약정을 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기대금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선택약정할인 관련 위약금 부담도 축소하는 등의 ‘약정제도 개편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에스케이텔레콤은 일정기간 약정을 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약정플랜’을 마련했다. 무약정고객이 ‘무약정플랜’을 신청하면 36개월간 납부하는 월정액에 따라 월 3000~9000점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정액을 6만원이상 내는 고객은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받는다. 포인트는 추후 할부로 기기를 변경할 때 요금이나 단말기 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이때도 약정 여부는 관계없다. 기기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약정플랜 신청 뒤 1년이 지난 뒤부터 포인트를 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뒤 36개월이며, 휴대전화 해지 시에는 자동소멸된다. 무약정플랜 신청은 티(T)월드 홈페이지나 에스케이텔레콤 지점·대리점·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 누르면 확대됩니다.
할인반환금(선택약정할인 관련 위약금) 부담도 줄어든다. 선택약정할인을 받은 고객이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그동안 할인받는 금액을 반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약정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할인반환금이 커지는 구조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앞으로는 약정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반환금을 감소시켜 약정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밴드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23개월 차에 해지를 하면 지금까지는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 또 에스케이텔레콤은 기존 20% 선택약정할인의 약정기간이 남아있는 고객이 25% 선택약정할인으로 갈아탈 경우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잔여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에만 위약금을 면제해줬다. 이 제도는 엘지유플러스가 이미 시행 중이다. 단 재약정을 한 뒤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이전 약정의 위약금과 새 약정의 위약금이 모두 부과된다. 현재 20% 요금할인에 가입 중인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은 약 520만명이다

이와 함께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달부터 티월드 전매장에 ‘최적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기기변경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달 안으로 신규가입 고객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연령대, 기기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기변 후 단말유형 등을 분석해 고객을 480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제안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일부 유통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가요금제 유도’를 시스템을 통해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정제도 개편’과 ‘최적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은 에스케이텔레콤이 추진 중인 ‘엠엔오(MNO·이동통신) 혁신 프로그램’ 중 일부분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두가지 외에도 로밍제도, 멤버십제도, 요금제 등의 개편을 준비 중이다. 박정호 에스케이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 수입은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혁신프로그램의 핵심은 일반요금제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에스케이텔레콤이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케이텔레콤의 혁신프로그램이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오는 제도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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