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글로벌 모바일 참여지수(GMEI)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밝혔다.
GSMA는 전세계 220여국 950여개 회원사를 가지고 있으며, 26일 개막한 MWC의 주최 단체다. 글로벌 모바일 참여지수는 기존 모바일 보급률·접속률 통계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웠던 소비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로, 평가대상 50개국 만 18세 이상 성인 5만명을 대상으로 26건의 모바일 활용 사례에 대해 사용여부와 빈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된다. 전년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2월 MWC에서 발표된다.
올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0점(10점 만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카타르(6.0점), 3위는 핀란드(5.6점) 순으로 나타났다. GSMA가 발표한 모바일 활용사례 상위 10건 가운데, 우리나라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방문’, ‘뉴스 읽기’,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사용’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모바일 참여지수 1위라는 것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가장 잘 이용한다는 의미”라며 “5G 서비스가 내년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되면 보다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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