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 밝혔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엘지유플러스는 22일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천원으로 별도의 기본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엘티이(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출시돼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할 경우 이후 속도를 최대 3~5Mbps로 제한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의 8만8천원대 요금제는 월 20GB 제공, 일 2GB 사용 이후 속도제한이 적용된다.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도 강화됐다.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월 40GB까지 제공한다. ‘본인 잔여량 500MB 이상일 때’, ‘기본 제공량의 50%까지만’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으며, 친구·지인 등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 가능하다. 태블릿·스마트워치 등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40GB 내에서 2대까지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타사의 8만8천원대 요금제는 1대만 쓸 수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데이터스페셜 요금제 가입자 4명 중 1명은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 속도 제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요금제는 데이터 속도·용량 제한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요금제는 이동통신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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