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아이폰 X 정식 출시 행사에서,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사진 왼쪽)과 KT 1호 가입자 손현기씨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아이폰텐(X)이 24일 국내 출시됐다.
애플과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판매를 시작했다. 케이티(KT)는 이날 출시행사에서 1호 개통고객인 손현기(26)씨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 2년 무상 지원 혜택과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제공했다. 손씨는 지난 18일부터 6박7일동안 줄을 서며 개통을 기다려 국내 출시행사 사상 줄서기 최장 기록을 세웠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에스케이(SK)텔레콤과 엘지(LG)유플러스는 줄서기 없이 추첨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서울 중구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개통 행사를 열고 초청된 80명의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 목도리 등을 선물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경품을 전달했다. 엘지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사전예약 고객 10명을 초청해 애플워치,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선물했다. 이날 오전 0시 아이폰텐의 판매를 시작한 애플 전문 유통매장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소비자들이 모여들어, 오픈 시점까지 200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이날 오전 8시 개장한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도 전날 오전 5시부터 1호 대기자가 등장해 개점 전까지 30명이 줄을 섰다.
아이폰텐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으로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비싸다. 비싼 가격에도 이통사 온라인 예약이 잇따라 매진되며 사전 예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대별로 3만4천~12만2천원에 그쳐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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