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가 탑재된 엘지전자의 인공지능스피커 ‘씽큐 허브’
엘지(LG)전자는 19일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회사가 올해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뒤 처음 내놓은 성과물이다. 엘지전자는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씽큐 허브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와 대화하며 집안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해서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번에 클로바가 탑재되면서 음악 감상, 교통·지역·생활정보 제공,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기존 씽큐 허브 사용자는 제품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신제품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엘지전자는 전국 100여개 엘지베스트샵 매장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4만9천원이고, 스마트 전구 및 스마트 플러그가 함께 제공된다.
엘지전자와 네이버는 올해 초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의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양사는 씽큐 허브 외에도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엘지전자 제품에 연동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네이버 클로바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이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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