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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5억→12억→24억…황창규 KT 회장 고액연봉, 국감 도마위에

등록 2017-10-30 23:38

“8100명 구조조정하고 회장 연봉은 해마다 두배로”
과기정통부 국감장에서 의원들 비판 쏟아져
최순실 측근 채용에는 “안종범 수석이 전화해서…전문성도 있어”
‘친박’ 최경환 의원과 골프 관련 “보자고 해서…돈 각자 냈다”
“그만둘 생각 있느냐” 묻자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황창규 케이티(KT) 회장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고액연봉, 국정농단사태 연루,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골프 회동 등과 관련해 집중 비판을 받았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 출석한 황 회장에게 “연봉이 2014년 약 5억원, 2015년 약 12억원, 2016년 약 24억원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회장의 연봉은 2년간 평균 두배씩 올랐는데, 케이티 직원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4.5%밖에 안된다. 2014년에는 81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했다. 국민 정서상 이해할 수 있겠나.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연봉은 이사회에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결정한다. 내가 케이티에 와서 연봉에 관한 정관을 바꾼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2014년에는 내가 성과급을 반납했기 때문에 이런 모양(해마다 두배로 오르는)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희 의원은 “이사회에 황 회장의 측근이 상당 부분 포진돼있어 사실상 셀프 이사회”라고 반박했다.

케이티가 최순실씨의 측근을 임원으로 임용하는 등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도 질의가 나왔다. 신경민 의원은 “최씨 측근을 임명한 것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아서냐”라고 추궁했다. 황 회장은 “안종범 경제수석이 여러번 전화를 했고, 면접한 임원들 말을 들어보니 전문성도 있고 경험도 있다고 해서 채용했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지난해 최씨의 측근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어치 일감을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2일 경기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친박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자유한국당)과 골프를 친 사실과 관련해 “최경환 의원이 안본지 오래됐다고 해 그렇게 한 것이다. 각자 돈을 냈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이 “각자 돈을 냈다는 증빙자료를 낼 수 있느냐”고 묻자 “그건 확인을 해봐야 하다”고 말했다. 윤종오 새민중정당 의원이 “1만명 신규채용을 한다고 했는데 실체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황 회장은 “시설·서비스 등 담당이 4000~5000명 정도 되고 대졸 신입사원은 450명을 뽑는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신경민 의원이 “(회장직을) 그만둘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여기서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대답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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