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삼성, 시각장애인용 시각보조 앱 무료공개

등록 2017-08-20 16:56수정 2017-08-20 23:52

갤S7·S8서 다운로드…기어VR서 작동
왜곡되거나 뿌옇게 보이는 사물 뚜렷하게


삼성전자 ‘릴루미노' 팀원들이 시각장애인들이 사물이나 글자를 보다 뚜렷이 볼 수 있게 보조해 주는 앱 ‘릴루미노'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릴루미노' 팀원들이 시각장애인들이 사물이나 글자를 보다 뚜렷이 볼 수 있게 보조해 주는 앱 ‘릴루미노'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되돌려주는’ 가상현실(VR) 어플리케이션(앱)이 무료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시각장애인들이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 보조 앱 ‘릴루미노’를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기기인 ‘기어 VR’과 호환되는 스마트폰 갤럭시S7과 S8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어VR에서 작동시키면 된다. 삼성전자 임직원 3명이 개발한 ‘릴루미노’ 앱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관련기사: 가상현실 기술, 시각장애인에 빛을 주다)

이 앱은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전맹’을 제외한 1급에서 6급의 시각장애인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릴루미노’를 실행하면 기존에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릴루미노는 기어 VR에 장착된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 처리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각장애인 가운데 86%는 빛과 명암을 구분할 수 있고, 전체의 7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1000만원이 넘는 기존의 시각보조기기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스마트폰과 VR기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고 휴대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릴루미노팀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에 선정되면서 연구를 시작했다. 팀 이름도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되돌려준다’는 뜻의 라틴어인 ‘릴루미노’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릴루미노가 더 발전된 안경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년 더 후속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5개 C랩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독립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