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 결제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등 이른바 ‘핀테크’(금융과 기술이 결합하는 서비스)가 국내에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삼성페이가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만에 누적 결제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시 첫해에는 2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전체 결제금액의 30%)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결제금액이 늘었다. 삼성페이는 한번 사용 등록을 하면 결제할때마다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지문인식 등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식점에 가서 결제할때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내밀어 삼성페이 결제를 요구해도 이제 대부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결제기 없이 스마트폰 단말기에 삼성페이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가져다 접촉해도 결제가 되는 서비스도 나온 상태다. 황승익 한국엔에프씨(NFC) 대표는 “스마트폰이 카드 결제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2주년을 기념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갤럭시S8 등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품 행사도 21일부터 진행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