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게임사업 부문을 게임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17일 카카오는 “1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안의 게임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하기로 결의했다”며 “이번 결정은 게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으로 게임 산업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는 이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내 게임 부문은 게임 퍼블리싱(서비스·유통)과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사업 등을 벌여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신이 게임회사 ‘엔진’으로, 2015년 8월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고 지난해 ‘다음게임’과 합병했다. 내년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카카오는 100%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합병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뀌게 됐다. 무증자 방식 합병이어서 카카오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