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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대표 “카카오톡 대화창에 광고 안넣는다”

등록 2017-08-10 16:54수정 2017-08-10 21:10

카카오 2분기 실적발표
매출 4684억 역대최고
“만능 플랫폼이 목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회사인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광고를 넣을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1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 메신저가 시범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테스트를 흥미롭게 보고 있지만 그런 방식으로 똑같이 광고를 넣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카카오톡의 사업 방향과 관련해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한 축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쇼핑·배달 등)을 끝까지 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연결하는 일이 또 다른 축이다. 카카오톡은 이 때문에 ‘만능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뉴스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채널 탭’에 디스플레이 및 동영상 광고를 넣고, 기업이 판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마케팅 계정 상품(플러스친구)을 팔고 있다. 사용자가 친구를 검색하고 대화하는 공간에는 광고가 없다.

카카오는 이날 공개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24%, 영업익은 68%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올 2분기 거래액도 4600억원으로 전분기(4천억원)보다 늘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최용석 카카오 이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광고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에 근접하는 성장을 했다. 올해 5월24일 전면 개편한 플러스친구의 효과가 나타나고 알림톡(택배 도착 등을 고지하는 정보성 메시지 상품)과 채널탭의 오토뷰 광고(동영상 광고) 등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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