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사업부문에서 분사해 독립회사로 1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간다는 목표 하에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을 운영하며, 지난 6월 글로벌 대체투자자인 티피지(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천억원을 투자받았다.
카카오택시는 택시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와 운행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3분기에 도입한다. 오는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이 출시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해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글로벌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지난 5월 일본 택시 호출회사인 재택택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양사의 택시서비스를 연동해 한국과 일본 어디서나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카카오 임지훈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가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 임원들을 만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업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교통과 이동 영역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택시는 기사회원수가 22만4천명, 일반 가입자수가 1490만명, 일 호출 수가 150만건에 이른다. 카카오드라이버는 가입자수 270만명, 이용 뒤 4주 안 재호출율이 70%다. 카카오내비는 가입자수가 1천만명, 월간 이용자수가 430만명이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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