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한국기계연구원, “차세대 마이크로LED 대량생산 기술 국내 개발”

등록 2017-07-24 12:21수정 2017-07-24 14:57

“롤전사 공정 이용 세계 최초 개발”
“전력소모량, 생산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한국기계연구원이 롤러에 잉크를 묻혀 인쇄를 하는 것과 비슷한 ‘롤 전사’ 공정으로 차세대 마이크로 엘이디(LED) 디스플레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24일 기계연의 나노응용역학연구실 연구팀은 “롤 전사 공정을 이용해 발광효율은 3배 뛰어나지만, 전력소모는 절반으로 줄인 마이크로 엘이디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생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향후 국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엘이디 디스플레이’는 각 화소에 단결정 무기물로 구성된 마이크로 엘이디를 배치해 반응속도와 발광효율을 개선한 디스플레이로, 모바일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롤 전사 공정’은 기계연이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롤 스탬프로 임시 기판에 있는 마이크로 및 나노 소자를 들어올리고 기판 위 원하는 위치에 다시 올려놓는 공정이다. 롤러에 잉크를 묻히고 종이 위에 그 색을 옮기는 과정과 비슷하다.

기존 엘이디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장비는 초당 1~10개의 엘이디를 기판에 부착할 수 있지만, 롤 전사 기술을 이용하면 초당 1만여 개 이상의 엘이디를 전사할 수 있다. 기계연은 “기존 방식으로 풀HD급 200만 화소의 100인치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작할 경우 30일 이상이 소요되지만, 롤 전사 공정을 이용하면 1시간 안에 제작할 수 있고 공정비용도 크게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기계연은 디스플레이 분야 중견기업인 루멘스에 이번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켓&마켓’은 마이크로 엘이디 시장은 2017년 2억5000만달러 규모에서 2025년 199억2000만달러 규모까지 연평균 54.7%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2.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3.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LG엔솔 작년 4분기 2255억 적자…K배터리 혹독한 한파 4.

LG엔솔 작년 4분기 2255억 적자…K배터리 혹독한 한파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5.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