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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갤럭시 S8 삼성전자에서 사면 이통사보다 10% 비싸”

등록 2017-07-20 17:52

녹색소비자연대 조사 결과
직접판매 102만8천원, 이통사 93만5천원
“암묵적 담합행위…미국에선 공기계가 더 싸”
“공정위, 신고 받고도 미온적 대응만”

삼성전자 갤럭시S8
삼성전자 갤럭시S8
삼성전자 갤럭시S8, 애플 아이폰 등을 회사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살 때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사는 것보다 10% 비싸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와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스마트폰 직접판매 가격이 이동통신 3사가 판매하는 출고가보다 10% 비싸다”며 “이는 암묵적 담합 행위로 소비자에 대한 차별이고 선택권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녹소연 자료를 보면 갤럭시S8(64G)의 공식스토어 판매가격은 102만8천원으로, 이통 3사의 출고가 93만5천원에 비해 9만3천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S8+(64G)의 공식스토어 판매 가격도 108만9천원으로 이통사보다 9만9천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또한 아이폰SE(64G) 모델을 제외한 전 기종의 판매가가 이통사 판매 출고가보다 최대 23%, 평균 9%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녹소연은 “한국의 소비자들은 최신 스마트폰 구매시 이통사 약정을 선택하던지 공기계를 사려면 10%를 더 주고 사던지 해야 한다”며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제조사가 직접판매하는 공기계 가격이 이통사보다 더 싸다”고 밝혔다. 녹소연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 미국 온라인 공식스토어에서 갤럭시S8(64G) 무약정폰(언락폰, 공기계)은 724.99달러로 버라이즌 약정폰 756달러보다 30달러 이상 저렴했다. 현지 통신사 버라이즌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가격은 756달러로, 버라이즌의 판매가와 일치했다. 녹소연은 “직접 판매 단말기는 이통사 대리점에 지불하는 판매장려금이 없기 때문에 미국처럼 저렴해야 정상인데, 한국에서는 이통사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담합을 하고 있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난 2월과 이번달 두차례나 신고했는데도, 공정위는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소연은 “단말기 자급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제조사와 이통사 간의 결합판매 시장에서는 필패할 수 밖에 없다”며 “국회는 분리공시제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면서 동시에 단말기 가격 차별행위에 대한 금지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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