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유플러스는 외출했을 때 집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반려동물 IoT’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인터넷을 통해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애완동물 돌보기에서 소 체온 확인, 휴대폰 분실 방지까지 점점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10일 외출했을 때 집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반려동물 사물인터넷(Io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주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집안조명, 에어컨, 선풍기 등을 켜고 끌 수도 있다. 홈CCTV 미니만 사용하면 월 8800원~1만1천원, IoT 플러그·IoT 스위치 등도 함께 사용하려면 5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함께 에스케이텔레콤의 IoT전용망 ‘로라’를 활용해 소의 이력을 관리하고 질병, 임신 등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의 첫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한 뒤 소의 체온, 산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소의 질병 징후 탐지하고 수정적기, 분만징후 등을 파악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 5일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 개인물품의 분실을 예방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스마트 트래커’를 출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돼 제품과 스마트폰 사이 거리가 20~30m 이상 멀어지면 경고음이 울린다. 가방 등에 부탁하는 태그형은 1만4900원, 지갑 등에 넣는 카드형은 2만9900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참여한 지하안전융합연구단도 10일 싱크홀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싱크홀 예방기술을 오는 10월 왕십리역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공기정화기(케이티 ‘기가 IoT에어닥터’), 비데(엘지유플러스 ‘IoT비데’), 금고(엘지유플러스 ‘스마트 루셀업’) 등 새로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지난 5월말 기준 가입회선이 594만6천에 이르렀고, 관련 서비스도 100개를 넘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16년 통신시장경쟁상황 평가’에서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는 특정 서비스를 지칭하기보다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 사물 사이 통신을 넘어 사물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머신러닝 개념과 사물을 원격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발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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