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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애플, 차세대 아이폰에 ‘증강현실 큰그림’

등록 2017-06-06 16:44수정 2017-06-06 20:27

애플, 세계개발자회의서 전략 내비쳐
음성인식 이어 증강현실 플랫폼 강화
“삼성 갤럭시 ‘빅스비’의 한계 넘어서”

음성인식 스피커 ‘홈팟’도 새로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티(IT) 기기의 다음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증강현실(AR)’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해 치고 나가자, 애플은 이보다 한단계 앞선 기술인 증강현실을 차세대 아이폰에 넣을 것을 예고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시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와 제품들을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11’에 증강현실 기능 탑재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iOS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증강현실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오늘부터 개발자들이 증강현실 키트(ARKit)를 활용해 수백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들을 위한 증강현실 경험 구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아이폰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애플이 증강현실 플랫폼 탑재를 공식화한 셈이다. 개발자들은 증강현실 키트를 사용해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강력한 가상 콘텐츠를 구축함으로써 인터랙티브 게임,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 산업 디자인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이 5일 세계개발자대회를 열고 새 소프트웨어와 제품들을 선보였다. 애플 누리집 제공
애플이 5일 세계개발자대회를 열고 새 소프트웨어와 제품들을 선보였다. 애플 누리집 제공
증강현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구글은 올해 개발자콘퍼런스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도구로 활용해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구글렌즈’를 소개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도 “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텔레비전 같은 디지털 기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케이티(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삼성의 ‘빅스비’가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합해 쇼핑 기능을 추가한 것은 큰 차별점이 될 수 있으나 다양한 증강현실 앱을 만들 수 있는 증강현실 플랫폼을 추가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며 “이것이 갤럭시S8 공개 뒤 애플의 투자자들이 안심해도 된다는 평가를 내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애플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인 홈팟을 새로 내놨다. 홈팟은 미국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양분했던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과 경쟁한다. 가격은 349달러. 올해 12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출시한다. 애플 누리집 제공
애플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인 홈팟을 새로 내놨다. 홈팟은 미국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양분했던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과 경쟁한다. 가격은 349달러. 올해 12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출시한다. 애플 누리집 제공
애플은 이밖에도 새 iOS11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와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 기능을 강화한다고 했다. 강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인식 스피커 ‘홈팟’도 새로 출시했다. “헤이, 시리”라고 부른 뒤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거나 집안의 불을 켤 수 있고, 최신 뉴스와 날씨를 말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라고 명령할 수 있다. 애플은 “집에서 유용한 비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아이패드를 이용해 증강현실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습. 애플 누리집 제공
아이패드를 이용해 증강현실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습. 애플 누리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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