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이용한 은행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음성으로 “○○은행에서 엄마에게 5만원 송금해줘”, “○○은행 계좌잔액 보여줘”라고 명령하면 손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빅스비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가 금융 플랫폼이 되어 연동된 은행 어플리케인션을 호출하고,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 패스’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한 뒤 금융업무가 처리되는 방식이다. 빅스비 은행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3곳이며, 은행에 따라 계좌 조회·계좌 이체·환전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엘지(LG)전자도 이날 ‘LG 페이’ 국내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LG 페이’는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 페이’는 신한·케이비(KB)·비시(BC)·롯데 등 4개 카드사를 우선 지원하고,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엘지전자는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