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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갤S8이 15만원?…불법보조금 살포 등으로 번호이동 급증

등록 2017-05-04 11:35수정 2017-05-04 15:30

3일 번호이동건수 2만8627건
방통위 단속 끝난 1일부터 증가세
2~3일 50~60만원대 불법보조금 제공
이동통신사 3사가 주도한 듯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1일부터 시작된 연휴기간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이 급증했다. 지난 2~3일 일부 유통점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인 갤럭시S8 구매자에게 불법보조금이 살포되는 등 이통사들의 경쟁이 과열된 탓으로 보인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8627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뛰어넘었다. 통신사별로는 에스케이텔레콤이 118명 순증했고 케이티는 11명, 엘지유플러스는 107명이 각각 순감했다.

번호이동은 갤럭시S8이 출시된 지난달 18일 4만6380건을 기록했지만 이후 한동안 조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18~30일 진행된 방통위의 집중단속이 끝나고, 1일 연휴기간이 시작하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 2만건을 넘지 않던 번호이동건수가 1일 2만1061건, 2일 2만3273건으로 증가하더니 3일 2만8627건까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지난 2일 오후부터 시작된 갤럭시S8 불법보조금 살포가 과열을 부추겼다. 일부 유통점들이 50~60만원대에 이르는 불법 보조금을 뿌리면서 갤럭시S8의 실구매가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 소비자는 “3일 오후 3시40분께 대리점에 갔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공무원 단속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특별할인을 하고 있다. 6만원대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하면 갤럭시S8은 15만원, 갤럭시S7엣지는 6만원에 살 수 있다’며 구매를 권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8 64G 모델 출고가는 93만5000원,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13만5000~15만8000원(6만원대 요금제), 유통점의 추가지원금 한도는 공시지원금의 15%다. 따라서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15만5250원~18만1700원이다. 60만원 이상의 불법보조금이 제공된 것이다.

그는 또 “대리점 관계자가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는 3시30분에 끝났고, 케이티는 4시까지 가능하다 빨리 케이티로 번호이동을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불법보조금 살포가 이통사들의 주도로 이루어졌음을 엿볼 수 있다.

유통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2일 오후부터 불법보조금 정보를 띄우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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