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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MWC서 ‘3차원 아바타와 통화’ 시연

등록 2017-02-23 12:00수정 2017-02-23 13:40

멀리 떨어진 상대방의 형상 마주하고 통화
에스케이텔레콤(SKT)의 텔레프레즌스 구현 가상도. SKT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의 텔레프레즌스 구현 가상도. SKT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 ‘텔레프레즌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저지연으로 전송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 되는 시점인 2020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텔레프레즌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방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통화 기능이다. 이용자가 고글을 쓰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통화 상대방의 아바타를 마주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텔레프레즌스를 원격 통화나 회의, 원격 협력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의료진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처럼 환자의 복잡한 신체 기관 정보를 3차원(3D) 홀로그래픽으로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는 직원들이 공장에 모이지 않아도 개별 사무실에서 각자 3차원 가상 형상 제품의 구조를 둘러보면서 실시간으로 토론도 가능하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3차원 공간 인식이 가능한 ‘탱고’ 단말기에 자체 개발한 증강현실 플랫폼 ‘티-에이아르(T-AR)’를 결합해 공간을 인식하고 분석한 뒤 가상의 형상(콘텐츠)을 공간에 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가상현실이 카메라에서 평면(2차원)에 형상을 만드는 기술이라면 ‘티-에이아르’는 공간(3차원)에 형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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