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 SKT)이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로봇 4종. 왼쪽부터 소셜봇, 토이봇, 펫봇 ‘아이지니’, 커머스봇 ‘퓨로 데스크’의 모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음성인식 비서 ‘누구’를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4종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누구’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소셜봇은 머리 부분에 카메라와 화면이 장착돼 있다. 이용자가 움직이면 영상 화면이 있는 머리 부분이 자동으로 따라 움직인다. 화면을 활용해 로봇의 감정 상태 등을 표시하고 질문에 답변도 한다. 영상 인식 기능이 있어 이용자의 동작에 반응한다. 소셜봇이 음악을 재생하는 도중에 이용자가 손바닥을 화면 앞으로 내밀면 음악 재생이 멈추고, 엄지를 세우면 ‘선호 음악’으로 자동 등록시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같은 모습을 한 유아용 토이봇은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엄마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고, ‘자장가와 동요를 들려달라’고 말하면 자장가와 동요를 들려준다.
누구를 기반으로 외부 개발사가 만든 인공지능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아이피엘(IPL)이 만든 강아지를 닮은 펫봇 ‘아이지니’는 말을 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원하면 얼굴 앞면에 위치한 화면에 날씨와 지도 등을 표시한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데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 이용자가 외부에서 집 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퓨처로봇이 만든 커머스봇 ‘퓨로 데스크’는 결제서비스를 융합해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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