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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로봇청소기, 마루청소는 엘지·유진이 ‘짱’

등록 2016-11-13 12:02

한국소비자원, 5개사 제품 성능 비교
빈틈없는 ‘청소 자율주행’은 삼성 우수
가격은 유진, 삼성, 엘지 순 비싸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가운데 마루바닥 청소는 엘지(LG)전자, 유진로봇 제품이, 빈틈없이 청소하는 자율주행성능은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삼성전자(VR20J901UR·파워봇), 엘지전자(R75BIM·로보킹), 나인알앤디(NR-15·단후이)·유진로봇(YCR-M07-10·아이클레보 오메가)·필립스코리아(FC8710·스마트프로 컴팩트) 등 5개 업체의 로봇청소기의 주요성능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내놨다. 업체별로 각기 다른 성능에서 강점을 보여준 가운데 필리스코리아는 시험결과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제품(FC8700, FC8710)을 단종하고, 자발적으로 환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엘지전자와 유진로봇은 마루바닥에서 다양한 먼지, 씨앗 등을 청소하는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린알앤디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카펫의 먼지를 청소하는 성능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나린알앤디와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보통이었다.

일정 공간의 영역을 빈틈없이 주행하며 청소하는 지를 보는 자율주행 성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필립스코리아는 자율주행성능도 보통수준이었고, 집안내 문턱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청소중 5㎝ 높낮이차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통과했으나, 나린알앤디 제품만 높낮이차를 인식못해 추락했다.

소음 평가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제품은 77데시벨(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엘지전자와 필립스코리아, 나린알앤디 제품은 70데시벨 이하로 소음이 작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청소성능, 소음 등에 차이가 있어 가격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가격은 유진로봇(한국산) 제품이 59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삼성(베트남 생산·53만9000원)과 엘지(한국산·53만8890원) 제품이 뒤를 이었다. 필립스코리아(중국 생산)는 45만2200원, 나리알앤디(중국 생산)는 24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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