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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갤노트7 리콜했어도 미국시장 계속 ‘이상기류’

등록 2016-10-09 22:12

미 이통사들, 소비자 불안에
“배터리 교체 제품도 재교환”
주력시장 미국서 판매 ‘빨간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이상 연소 문제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배터리를 바꾼 새 갤럭시노트7을 소비자들이 원하면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해주기로 하면서, 갤럭시노트7 판매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버라이즌·에이티앤티(AT&T) 등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을 리콜에 따라 한 차례 교환한 소비자가 원하면 이 제품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시엔엔(CNN)머니 등이 보도했다.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 대변인은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버라이즌 고객 누구나 이를 대체할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에선 6일 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 내에서 갤럭시노트7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연기를 내며 타버려,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타버린 갤럭시노트7이 리콜에 따라 교환한 제품이라고 일부 외신이 보도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통사들이 직접 재교환 프로그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이통사들은 원래 14일 또는 30일 이내에 다른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급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명했다. 미국 이통사들은 교환 가능 기간을 새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한 시점을 기준으로 잡기로 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커졌다. 미국 이통사들이 사실상 새 갤럭시노트7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삼성 스마트폰 판매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국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의 주력 시장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이상 연소 원인을 제대로 규명했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차전지 전문가(차세대전지이노베이션센터 초대 센터장)인 박철완 박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자문위원회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가 새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9월말에도 이상연소의 원인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상연소 원인을 배터리로 답을 정해놓고 문제를 인식하다 보니 ‘배터리 외부, 폰 내부의 문제’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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