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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기술만으로 문제 해결할 수 없지만 기술이 더 필요한 곳이 있다”

등록 2016-09-05 17:11

인터뷰 구글 임팩트 챌린지 총괄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아르지(google.org)에서 임팩트 챌린지를 총괄하는 재클린 풀러(사진)가 발표를 위해 지난 8월23일 방한해 인터뷰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 구글 임팩트 챌린지의 특징은 무엇인가?

“세 가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첫째, 기술과 혁신이다. 모든 것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기술에 접근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둘째,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셋째, 기부금 제공을 넘어 기업으로서 구글의 역량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의 기술을 제공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게이츠재단과 구글닷오아르지의 차이점은?

“둘 다 정보기술기업이 세운 사회공헌 조직으로 데이터와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 기반의 접근법은 공통된다. 차이점은 게이츠재단은 개인의 출연을 통한 사적 재단이고 구글의 조직은 기업을 기반으로 해 구성원과 구글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빌 게이츠는 아프리카에 정보기술을 제공하는 것보다 말라리아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기술 중심 자선 시도를 비판하기도 했는데?

“나는 게이츠재단에서 글로벌 헬스 프로젝트 부책임자로 말라리아 백신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다. 게이츠재단에서 백신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도 기술적 접근을 병행했다. 왜냐하면 말라리아를 없애는 데 현재 수단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새 백신, 새 치료약, 새 진단도구를 개발하는 노력을 함께 진행했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 기술적 시도를 한다기보다 어디에 구글의 기술이 효과적일 수 있을지를 고려한다. 예를 들면 스템(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에서 여성과 소수자에게 집중하고자 한다.”

-시급한 사회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의 한계가 있을 텐데?

“기술만으로 현안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보고, 우리도 단계별로 지원한다. 최근 유럽 난민 사태 때 난민들에게 처음에는 물과 음식, 담요 등의 긴급구호를 위해 1200만달러를 지원했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필요를 파악했더니 그때는 쉼터와 와이파이망이 요구돼 지원했다. 난민들은 평균 17년 난민생활을 하게 되므로 컴퓨터와 교육을 필요로 해서 노트북과 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진행된 임팩트 챌린지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문제를 풀려고 하는 대담한 시도를 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노인 문제와 높은 자살률,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많아 한국 사회의 모습이 반영됐다.”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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