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로 볼 때 올 여름 휴가철에 속초해변과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티맵과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휴가지(목적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 이 기간 동안 티맵과 카카오내비 전체 검색량은 1억6600만건이 넘었다.
티맵은 해수욕장, 레저시설, 아울렛·쇼핑몰, 관광명소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고, 카카오내비는 해수욕장, 폭포·계곡, 고택·생가·민속마을·유적지, 놀이시설·수영장, 자연휴양림·산림욕장·동식물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다.
올 여름 티맵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은 강원도 속초해변(해수욕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강원 강릉의 경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4위) 순으로 많이 찾았다.
놀이시설 부문에서는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경기 용인의 캐리비안베이 및 에버랜드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관광명소 부문에서는 경기 광명동굴을 가장 많이 찾았다. 다음으로 전북 전주의 전주한옥마을, 경남 거제의 바람의언덕, 강원 평창의 대관령 양떼목장 순으로 많이 찾았다. 아울렛·쇼핑센터 부문에서는 경기 광명의 이케아 광명점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경기 성남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경기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순으로 많이 찾았다.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았고, 경포해수욕장과 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도 인기가 높았다. 해수욕장 부문에서는 지난해 순위에 들지 못했던 인천 왕산해수욕장(6위), 제주의 협재해변(7위)과 월정리해수욕장(8위) 등이 새로 10위권에 들었다.
놀이시설·수영장 부문에서는 서울 송파의 롯데월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충남 천안의 테딘패밀리워파크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폭포·계곡 부문에서는 경기 양주의 송추계곡, 제주 서귀포의 천지연폭포, 경기 가평이 용추계곡 순으로 많이 찾았다. 자연휴양림·산림욕장·동식물원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남 담양의 죽녹원과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 인기가 높았다. 고택·생가·민속마을·유적지 부문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찾았다.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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