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6년간 2만295건, 네이버 7820건
트위터 2만5903건…텀블러 증가 추세
트위터 2만5903건…텀블러 증가 추세
포털사이트 중에서 카카오(다음)가 성매매·음란 게시물에 대한 시정요구(삭제·차단)를 최근 6년간 2만295건으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명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최근 6년간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통신심의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방통심의위의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요구 건수는 2011년 9343건에서 2012년 1만4085건, 2013년 3만2330건, 2014년 4만9737건, 2015년 5만695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6월까지 시정요구 건수는 2만4572건이다.
방통심의위의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요구 대상은 2012년까지는 네이버가 가장 많으나 2013년부터 카카오가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라났다.
네이버는 2011년 1353건, 2012년 2238건이었으나 2014년 577건으로 줄어든 이후 2015년 319건, 올해는 상반기 95건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카카오는 2011년 734건, 2012년 2022건이던 것이 2013년 5431건으로 늘어났고, 2014년 4465건, 2015년 5635건, 2016년 상반기 2008건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방통심의위의 성매매·음란 정보 시정요구 건수는 네이버 7820건인데 비해 카카오는 2만295건이나 됐다.
불법 식·의약품 정보의 시정요구는 네이버가 지난해 649건에서 올해 상반기 2284건으로 급증했다. 네이버는 권리침해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 역시 2014년 69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5년 1455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정보는 구글이 2015년 1367건의 시정요구를 받아 가장 많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위터가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가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만5903건으로 가장 많았다. 텀블러는 2015년 9477건의 시정요구를 받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 5483건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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