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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더 알뜰해진 알뜰폰, 1만원대 데이터요금 나온다

등록 2016-07-24 12:01수정 2016-07-24 21:52

도매가격 인하로 알뜰폰 가격 인하 여력
제4이동통신 추진 내년 초 다시 검토

1만원대 알뜰폰 데이터요금제가 다음달 출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활성화 방안 등이 담긴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제4이동통신 추진 여부는 내년 초 다시 검토하기로 했고, 이동통신 3사 중에서 에스케이텔레콤(SKT)에만 적용되던 요금 인가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미래부는 알뜰폰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원가를 결정하는 통신망(네트워크) 임대료를 낮췄다. 알뜰폰 업체 쪽이 내야 하는 도매대가를 음성은 14.6%, 데이터는 18.6% 낮췄다. 음성은 분당 약 30.33원, 데이터는 메가바이트(MB) 당 5.39원꼴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자체 통신망이 없어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고 그 대가를 지불한다.

음성·선불폰 중심 상품이 많은 알뜰폰은 데이터요금제 중심인 요즘 소비 경향과 맞지 않아 추가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5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633만명으로 이동통신시장에서 10.7%를 점유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알뜰폰 업계는 지난해 51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데이터 관련 비용을 줄여줘 알뜰폰이 신규 데이터요금제를 더 활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알뜰폰 업계는 200억원의 도매대가 인하와 330억원의 전파사용료 감면으로 연간 53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해 다양한 데이터 상품 개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책으로 알뜰폰 사업자 케이시티(KCT)가 8월 출시 예정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이통사와 비교해 17~25% 정도 저렴하다. 이통사 요금제 중 단말기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받지 않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요금할인율 20%를 적용할 경우다.

케이시티가 출시 예정인 ‘유심 데이터 중심 19’ 요금제 가격은 월 1만9700원(부가세 포함)으로, 2만6312원인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밴드데이터 29’ 요금제보다 25.1% 저렴하다. 데이터 3.5기가바이트(GB)를 3만44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케이시티의 ‘유심 데이터 중심 34’ 요금제는 4만1360원인 ‘밴드데이터 47’ 요금제보다 16.8% 저렴하다. 대용량 데이터 11기가바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 데이터 중심 42’ 요금제는 4만2800원으로 에스케이텔레콤의 ‘밴드데이터 59’(5만2712원)보다 18.8% 싸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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