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XXX-4XXX’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 동안 ‘골드번호’ 이벤트를 벌인 결과 국번과 뒷번호가 같은 번호 하나가 8065 대 1이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가입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해당번호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뒷번호가 행운을 상징하는 ‘7777’의 경쟁률이 701대 1로 뒤를 이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뒷번호를 가진 이동전화번호 1만개를 신청을 받아 추첨하는 방식으로 부여했다. ‘0000’, ‘1111’, ‘9999’ 등 네 자리가 같은 번호, 0001~0009처럼 끝자리만 다른 번호, 3434처럼 두자리가 반복되는 번호 등 49가지 유형이 제공됐으며, ‘0000’(409 대 1), ‘9999’(389 대 1), ‘1004’(267 대 1), ‘8888’(197 대 1) 등도 인기를 끌었다. ‘7000’(75 대 1), ‘5000’(59 대 1), ‘1000’(54 대 1), ‘0001’(33 대 1), ‘0007’(20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정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기 있는 ‘2424’(이삿짐센터), ‘4444’(상조업) 등에도 신청자가 몰렸다.
골드번호 당첨 여부는 티(T)월드다이렉트 누리집이나 전국 티(T)월드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4일까지 당첨된 번호로 전화번호를 바꿀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다음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10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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