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57.7분 사용
20대 이용시간, 80.7분으로 최장
20대 이용시간, 80.7분으로 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중 50대의 이용 시간이 30·40대를 추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8일 ‘소셜네트워크 이용 추이 및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서 50대의 에스엔에스 이용 시간은 2014년 하루 평균 46.3분에서 2015년 57.7분으로 11.4분 늘어 30·40대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30대의 에스엔에스 이용 시간은 46.5분에서 50.7분으로 증가했고, 40대는 55.8분에서 55.5분으로 약간 줄었다. 30·40대의 에스엔에스 이용 시간은 50대보다 각각 7분, 2.2분 적었다.
50대의 에스엔에스 이용 증가에 대해 김윤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0·40대는 에스엔에스를 한번 접했다고 해도 몰입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50대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한번 몰입하면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에스엔에스를 가장 오래 이용하는 세대는 20대다. 2014년 하루 평균 63.1분에서 2015년 80.7분으로 이용 시간이 17.6분 늘었다. 10대는 78.8분에서 69.5분으로 줄었지만 20대 다음으로 이용 시간이 길었다. 60대는 35.8분에서 39.8분으로 늘었다.
지난해 에스엔에스 이용률은 20대가 7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5.1%), 40대(50.2%), 10대(51.3%), 50대(30.4%), 60대(8.7%) 순서였다. 전체 이용률은 43.1%다.
연구원은 9873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중년층의 에스엔에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50대의 이용 시간이 20대 다음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앞으로 서비스의 중요한 타깃층으로 주목된다”고 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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