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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인류의 승리’인가 ‘악마의 소환’인가

등록 2016-03-08 21:03

인공지능 혁신 속도 빨라 추격 불가능
일론 머스크·빌 게이츠도 “위험” 경고
‘이세돌 대 알파고’ 대국의 시작을 알리는 8일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에릭 슈밋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은 “내일은 인류 영광의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의 재앙’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 교수는 인공지능의 문제점을 설파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최대 보안 콘퍼런스 ‘아르에스에이(RSA) 2016’에서 다시 한번 위험을 강조했다. 보스트롬 교수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 탄생하는 순간, 먹고 자고 쉬어야 하는 인간과 달리 기계는 빛과 같은 속도로 끊임없이 혁신을 해낼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존재의 등장이다. 이번에 승부를 펼치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우에도, 33살의 이 9단은 지금까지 1만번의 대국을 치렀지만, 2살에 불과한 알파고는 10만번의 경기를 연습했다.

미국 기술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인공지능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과 같다”고 우려해왔다. 그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다. 이를 다룰 때 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동료들과 함께 인류에게 이로운 인공지능 개발을 연구하는 ‘오픈에이아이’(OpenAI)라는 조직을 세운 바 있다.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해온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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