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3·1절 기념 이모티콘
트위터 이용자 ‘흑요석’ 제작
트위터는 삼일절을 맞아 우리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의 특별 이모티콘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이모티콘은 트위터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라는 의미도 있다.
트위터코리아는 삼일절 97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를 모티브로 한 기념 이모티콘을 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이모티콘은 이용자들이 ‘#Remember1919’나 ‘#삼일절’ 등의 해시태그를 트위트하면 자동으로 나타나며, 2월29일부터 3월1일까지 한시적으로만 제공된다. 해시태그란 소셜네트워크에서 같은 주제의 글들을 모아 보기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인터넷 꼬리표다.
이 기념 이모티콘을 디자인한 트위터 사용자는 ‘흑요석’이란 인터넷 필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우나영(트위터 아이디 @00obsidian00)씨이다. 원래 회사원이던 우 작가는 트위터에 올린 작품이 인기를 끌자 전업작가로 전환해 트위터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지금도 트위터를 통해 외국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일러스트 분야 이벤트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용하며, 팔로워도 5만8000여명에 이른다. 이를 계기로 트위터가 이번 이벤트를 제안했다. 앞서 트위터에서 특별 이모티콘을 도입한 사례로는 스타워즈 개봉,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 호주 테니스 오픈 등의 사례가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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