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5 공개행사에서 외국 기자들이 가상현실(VR) 기기 ‘LG 360 VR‘을 사용해 보고 있다. 2016.2.22 연합뉴스
샤오미 첫 국제무대 데뷔
5G 기술 치열한 경쟁 예상
5G 기술 치열한 경쟁 예상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는 개막에 앞서 21일 잇따라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박람회의 열기를 달궜다. 이번에 처음 국제 무대 데뷔를 하는 샤오미 등 중국 제품들, 차세대 통신 플랫폼이 될 가상현실(VR), 국내외 통신사들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준 5G 선점 경쟁, 사물인터넷(IoT) 신기술 등도 큰 관심거리다.
이번 박람회 최대 관심사인 ‘차세대 스마트폰 대전’의 첫 포문은 엘지(LG)전자가 열었다. 엘지는 21일 오후 2시(한국시각 21일 밤 10시) G5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7시에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S7을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미(Mi)5를 공개할 예정인 샤오미는 중국을 넘어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할지 관심을 모은다.
우리 통신사들은 이번 박람회를 2020년 상용화할 예정인 5세대 통신기술 선점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케이티(KT)는 ‘글로벌 5G 리더 코리아텔레콤’이라는 주제로 이번 박람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보일 5G 기술을 전시·시연한다. 평창올림픽은 2020년에 앞서 5G 기술을 광범위한 지역의 대규모 행사에 처음 적용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케이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관을 차리고 이 자리에서 5G급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을 직접 시연하기로 했다. 기존 엘티이는 최대 300Mbps(메가비피에스·초당 1백만비트 전송)의 속도를 내는 반면 5세대는 최대 20Gbps(기가비피에스·초당 10억비트 전송)의 속도를 내야 하는데 이를 보여줄 계획이다.
바르셀로나/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