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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휴대전화 사용기간, 일반폰 3년 >스마트폰 1년2개월

등록 2015-08-05 20:30수정 2015-08-09 17:05

스마트워치 병행 사용자는 7개월 그쳐
지난해 기준 일반 휴대폰 이용자는 기기를 써온 기간이 3년인데 견줘 스마트폰 이용자는 1년2개월로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치를 함께 쓰는 이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 기간이 7개월에 그쳐, 최신 기술의 기기를 쓰는 이용자일수록 기기를 자주 교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 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휴대전화 평균 사용기간 및 교체시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밝혔다. 보고서는 2014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답한 휴대전화 보유자 9413명의 사용 행태를 바탕으로 했다.

전체 응답자의 휴대전화 보유 기간은 평균 1년7개월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대개 젊은층이 이용 기간이 짧았다. 10대는 1년3개월, 20대는 1년2개월, 30대는 1년3개월이지만, 40대는 1년5개월, 50대는 1년9개월, 60대는 2년5개월을 평균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평균 2년10개월을 썼다.

연구원은 연령대별 스마트폰 사용 비율의 차이가 이런 결과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사용 기간은 연령과 상관없이 1년1개월에서 1년4개월로 비슷한데, 20대의 스마트폰 소지비율은 91%, 60대의 소지비율은 36%로 스마트폰 소지비율의 차이가 평균 보유 기간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애플 제품은 평균 1년3개월, 삼성 제품은 1년2개월, 엘지제품은 1년1개월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유형별로는 구식인 2G 일반 휴대폰의 사용 기간이 3년8개월로 가장 길고, PDA폰(3년), 3G 일반 휴대폰(2년 9개월), 3G 스마트폰(1년 11개월), LTE 스마트폰(1년 1개월), LTE-A 스마트폰(3개월)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스마트워치(손목시계 형태의 통신·컴퓨터기기)를 병행해서 쓰는 사용자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기간이 평균 7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2014년 현재 이용자들의 보유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로 교체주기와 연결시키긴 어렵다. 예컨대 ‘LTE-A 스마트폰 평균 보유 기간 3개월’이란 결과는, 조사 시점에 해당 스마트폰 출시가 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이다.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보유 기간 차이의 경우도 실제 자주 바꾸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짧은 점도 있지만, 보다 최근 기술의 폰이기 때문에 보유 기간이 짧은 이유도 섞여 있는 셈이다. 다만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도 상당 기간이 지났고 3년(일반 전화)과 1년2개월(스마트폰)이라는 큰 차이를 보이는 점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주기가 짧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처럼 최신 기기를 쓰는 사용자일수록 사용 기간이 짧은 이유로는 기술에 민감한 ‘얼리 어댑터’(최신 기술을 빠르게 쓰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의 특성이 반영된 점도 있지만,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최신 기기에 대해 더 많은 마케팅비와 보조금을 투여해 소비자들의 교체를 촉진한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14년 이용 행태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효과는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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