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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통해 본 ‘메르스’

등록 2015-06-03 14:50수정 2015-06-03 14:59

영문 ‘MERS’ 검색량 100일때 한글 ‘메르스’는 55
한글은 한국에서만 검색한다는 점 감안하면 높은 수치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검색 데이터를 통해서도 ‘메르스’에 대한 관심의 증폭이 확인된다. 구글이 자사 검색량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서비스인 ‘구글 트렌드’를 통해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다.

메르스의 영문 표기는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영문 메르스와 우리말 ‘메르스’의 검색량을 비교해 보았다. 영어 약자인 ‘MERS’의 경우 불어의 ‘바다’라는 뜻도 있어 제외했다. 올 6월 기준, 둘의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영문 검색량이 100일 때 한글 ‘메르스’의 검색량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의 경우 이 병의 발원지인 중동을 비롯해 전세계 영어인구가 검색하는 반면, 우리말은 사실상 한국에서만 검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정보에 대한 갈증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2002~3년 중국·홍콩 등에서 크게 번져 사회적 관심사가 높았던 전염병으로, 메르스와 사스는 추정 전염경로나 증상에서 유사하다. 사스와 메르스의 검색량을 비교해 보면, 뒤에 나타난 메르스에 대한 세계적 관심 정도는 아직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 검색량(2004년~현재)에서 사스 검색량이 23일 때 메르스 검색량은 5로 사스의 21% 정도에 불과하다.

메르스 검색량의 시간 추이를 보면 지난해 5월 가파르게 치솟은 점이 눈에 띈다. 미국에서 감염자가 발견됐을 때다. 하지만 올 6월 검색량이 지난해 5월을 앞질러 지금이 전세계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때임을 알 수 있다. 올 6월 검색량을 100(기준)으로 두었을 때 지난해 5월은 85였다. 미국은 당시 빠른 초기 대응과 정보 공개로 사망자를 2명에서 차단했다. 한국의 메르스 감염 사망자는 3일 오전 현재 2명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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