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성장동력 고심 이통업계, 연결기기에 눈독

등록 2015-05-05 20:00수정 2015-05-05 20:00

SKT, 스마트폰 연동 손목밴드 출시
엘지는 TV-폰 연동 ‘티비링크’ 내놔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에 이르자 새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이통사들이 웨어러블 등 하드웨어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손목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밴드’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인체활동 정보를 더 세분화하고 연인간에 유용할 만한 기능을 보탰다. 회사 쪽은 “스마트밴드는 사람의 활동량과 수면정보 측정뿐 아니라 생리주기, 운세 등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른 여러 정보를 유기적으로 조정해 준다. 예컨대 며칠 간 운동량이 과하거나 여성이 생리중이면 운동량 조정을 권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인으로 설정한 이들끼리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기능을 넣었다. 자주 보낼수록 아이콘 표정과 색깔 등이 달라지도록 했다. 스마트밴드는 두께 7.6mm에 무게 20.5g으로 가볍고, 모든 기능을 버튼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이날 엘지유플러스는 ‘유플러스 티비링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모니터 등에 연결해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해당 기기 화면에 띄우는 기기다. 스마트폰에 널려 있는 각종 앱 콘텐츠(동영상· 게임 등)를 손쉽게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이때 스마트폰은 빨리감기, 볼륨 조절 등에 활용되며 동시에 전화를 받거나 메신저를 쓸 수 있다.

이통사들이 직접 하드웨어 시장까지 넘보는 건 통신가입자가 이미 포화에 이르고 서비스 품질도 비슷해지면서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통신인프라를 막대한 사용자 정보와 묶어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하드웨어 분야에도 이미 쟁쟁한 기업들이 버티고 있어서 당장 틈새시장을 뚫는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스마트폰 화면을 텔레비전으로 옮기는 제품은 구글이 ‘크롬캐스트’로 먼저 개척에 나섰고, 씨제이헬로비전이 전략 제품 ‘티빙스틱’을 오래전에 내놓은 바 있다. 손목용 기기는 웨어러블 가운데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애플워치’, ‘갤럭시 기어’, ‘엘지워치 어베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데이터를 쌓아서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1.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2.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3.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4.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5.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