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아이패드 미니와 5세대 아이패드에 주목
노키아도 같은날 새 스마트폰 공개로 ‘정면 승부’
노키아도 같은날 새 스마트폰 공개로 ‘정면 승부’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제품이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노키아 역시 같은 날 새 제품을 공개하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선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올 크리스마스 시장을 노린 연례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새 제품에 대한 어떤 정보도 밝히지 않았지만, 세계 디지털 전문 매체들은 공개될 제품의 사양과 유출 사진 등을 앞다퉈 공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켜 왔다. <와이어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을 종합하면, 공개가 거의 확정적이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와 5세대 아이패드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이 제품군 최초로 ‘레티나(망막) 화면’을 적용할 전망이다. 레티나 화면이란 사람의 눈으로 디지털 화면의 점들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해상도 화면을 말하는 애플의 마케팅 용어로, 이번 제품은 기존의 7.9인치 화면을 유지하되, 해상도를 갑절로 늘릴 전망이다. 5세대 아이패드는 기존 제품보다 두께와 무게를 20%가량 줄이고 성능은 향상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케이지아이(KGI) 시큐리티’는 두께 7.5㎜, 무게 500g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의 공개도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시(IDC) 등의 조사를 보면 올 2분기 애플의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8%로 여전히 1위이지만, 삼성전자가 18%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 대 8%의 압도적인 차이를 바짝 줄이며 추격중이다.
한편 노키아는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새 제품 발표회를 연다. ‘루미아 1520’이라는 새 스마트폰을 비롯해 새 태블릿피시 제품 등의 공개가 점쳐진다. 업계는 공교롭게 애플과 같은 날 잡힌 점에 대해 ‘악재’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인수 발표 뒤 처음인 이번 발표회에서 애플을 추격할 혁신의 단초를 노키아가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