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인식과 가속도 센서 등을 통해 이동경로와 운동량 등을 지도 위에서 살필 수 있는 ‘엔도몬도’ 앱(왼쪽)과 손목에 차고 활동량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나이키+ 퓨얼밴드.
디지털 운동 도우미들
앱으로 전용기기로 방식 다양
운동량·칼로리 간편계산 기본
동영상·텍스트 통해 친절 지도
SNS로 기록 공유땐 경쟁 효과
앱으로 전용기기로 방식 다양
운동량·칼로리 간편계산 기본
동영상·텍스트 통해 친절 지도
SNS로 기록 공유땐 경쟁 효과
스마트폰은 피시(PC)나 노트북이 구현할 수 없는 똑똑한 용도를 갖고 있다. 전화 기능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스마트폰 고유의 장점으로 내세우긴 진부하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센서 기능을 이용해 몸 관리 도우미로도 활용할 수 있다. 들여다보고 문지르기만 하는 스마트폰 때문에 운동량이 줄고 시력이 나빠졌다며 기계를 향해 애먼 탓을 할 이유도 사라진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서 활용하는 방법과, 별도의 헬스모니터 기기를 구입해 동기화하는 길이 있다.
■ 앱으로 ‘엔도몬도’는 사이클이나 조깅 애호가 사이에서 최고의 앱으로 통한다.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장치(GPS)와 지도 기능을 활용해 야외에서 이동한 거리와 운동량을 표시해주는데, 깔끔한 화면과 기본 메뉴 구성이 요긴하다. 걷기, 달리기, 등산, 사이클, 골프, 윈드서핑 등 48종의 운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로 야외 유산소 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택한 운동에 따라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을 계산해 칼로리를 얼마나 태웠는지를 알려준다. 구간별 속도를 자동측정한 뒤 통계로 바꿔서 지도 위에서 보여주는 기능이 요긴하다. 한 시간을 걸었을 경우, 지도 위에 운동한 궤적을 킬로미터 단위로 표시해준다. 산행을 시작할 때 앱을 활성화시켜놓으면 등산을 마친 뒤 지도 위에 산행 경로와 고저 차이, 소요시간, 소모열량 등이 기록된다. 사회관계망 친구들과 운동한 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 서로 격려와 경쟁을 할 수도 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은 피트니스 앱의 대표격이다. 집 안, 헬스장, 체육관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수십종의 근육 운동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동영상과 정지화면, 텍스트를 통해 전문 코치가 친절한 시범으로 지도해주는데, 세계적 스포츠용품 업체가 만든 앱답다는 평이 나온다. 살빼기, 강도별 근력 운동, 부위별 운동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돼 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하지 않아도 공짜 앱으로 충실한 동작안내를 따라 할 수 있다. 두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전용 기기로 사이클에 거리측정기를 달고, 마라토너가 심박계를 착용하고, 산행할 때 고도계를 차던 시절이 있었다. 스마트폰이 이를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스마트폰의 앱과 센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체력단련 전문 디지털 기기도 출시되고 있다.
이 분야의 개척자는 나이키다. 나이키와 애플은 2006년 운동화 밑창에 넣고 뛰면 운동 기록을 생성해 아이팟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전크기의 센서 ‘나이키 플러스(+)’를 개발해 판매해왔다. 스마트폰 등장에 따라 나이키+를 구매하지 않고 전화기만 갖고 뛰어도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자, 나이키는 지난해 가속도 센서 등을 내장해 운동량을 기록하는 ‘나이키+ 퓨얼밴드’라는 팔찌형 운동모니터 기기를 출시했다. 단순히 운동거리와 패턴을 측정하던 나이키+에서 칼로리를 대체하는 ‘퓨얼’(fuel)이라는 새로운 운동량 측정 지표를 도입한 신개념 기기다. 팔에 차고 다니며 기록한 활동량을 모니터하면서 그 결과를 함께 이 기기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해 보상과 경쟁이라는 게임적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 국내 출시 이전이지만 인터넷 국외구매로 이미 사용중인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애플스토어가 판매에 나선 미국업체 조본의 ‘업’(UP)은 퓨얼밴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팔찌형 운동모니터 장비다. 운동량을 모니터할 수 있는 창이 없지만, 진동으로 피드백을 주는 기능과 선잠과 깊은 잠을 구별하면서 24시간 몸 상태를 살피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30분 이상 조용히 있으면 진동으로 몸을 움직이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두 기기 모두 10만원대 후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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