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7%↑…중고폰 끼워 개통
가입 간편…통신비 최대 32% 싸
가입 간편…통신비 최대 32% 싸
단말기 구입 없이 유심(USIM) 칩만 사서 기존의 중고폰에 끼워 사용하는 ‘유심 단독개통’이 급증하고 있다. 불황 속에 통신비를 아끼려는 ‘통신 알뜰족’의 호응에 힘입은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동전화 선불카드 전문업체 ‘프리피아’와 알뜰폰 사업자 ‘에스케이(SK)텔링크’는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유심 단독개통 가입자 수가 월평균 17.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5개월 사이에 월 가입자 기준 2배를 돌파한 셈이다. 유심은 사용자를 식별하는 용도로 휴대폰 안에 삽입하는 작은 칩을 말한다.
특히 4월 들어서 증가세는 더울 가팔라, 전월 대비 4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유심 단독개통 가입자 비율이 휴대전화와 함께 구매하는 ‘알뜰폰’ 가입자 비율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4월 유심 상품 가입자 비율은 전달 38.9%에서 53.2%로 늘어난 반면 알뜰폰 ‘세컨드’ 가입자 비율은 61.1%에서 46.8%로 떨어졌다.
유심 개통의 매력은 개통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라는 점에 있다. 칩만 사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에 끼운 뒤 온라인 또는 개통센터에 전화를 하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쉽게 추가 전화번호를 마련할 수 있으며, 기존에 이용하던 번호로 이동할 수도 있다. 요금 역시 기존 이동통신사 통신료보다 최대 32%까지 저렴하다. 다만 단말기가 유심 삽입으로 사용 가능한 기종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프리피아는 “유심 단독개통이 조금이라도 통신비를 아끼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고폰 자원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단말기 과소비 풍토에도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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