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5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올해 2분기에 출시 예정 보도
모양·사이즈는 아이폰5와 유사
하드웨어·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될 듯
모양·사이즈는 아이폰5와 유사
하드웨어·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될 듯
이르면 6월 안에 애플이 아이폰5 후속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3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5 후속모델의 생산 준비에 들어가 올해 2분기에 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속모델의 세부 사양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폰5와 유사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으로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신문은 또한 애플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아시아의 제조업체들과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의 아이폰5와 다른 케이스를 사용하는 4인치 화면 크기의 저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기존의 흰색과 검은색 이외의 컬러의 제품을 준비해오고 있지만 그 계획은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계획을 부인해왔다. 지난 2월 투자자 설명회에서도 쿡은 “애플은 스스로 대단한 제품(great product)이라고 생각지 않는 제품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업체들간의 특별한 차별요소는 사실상 전혀 없다”며 애플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를 흉내내어 더 많은 제품을 더 빨리 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좋은 것은 혁신적 디자인으로 산업 구조를 뒤바꿔버리는 것이지만 그 이전까지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비용을 관리하고 경쟁자보다 더 빨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출시한 바 있어, 올 2분기에 후속모델을 출시하면 기존의 후속모델 출시 주기를 상당히 단축하는 셈이 된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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