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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데이터 트래픽은 세계 통신사 공동 문제”

등록 2012-02-28 21:05

 하성민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
하성민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
하성민 SKT 사장 MWC 간담회…“이익 보면 대가 지불해야”
하성민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이 “스마트폰 환경에서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세계 이동통신사 공동의 문제로 떠올랐다”며 “새로운 규정이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27일(현지시각) 저녁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가해보니 망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다뤄졌다”며 “논의 강도가 지난해부터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 사장은 “이 협회 리더십 서밋에서는 세계 통신사들이 이 문제를 망과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 협회의 이사로 있으며, 국내 이통사로는 유일하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3년째 대형 부스를 여는 등 세계 통신사업자협회에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하 사장은 “최신 기술로 트래픽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커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익을 보면 적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상행위의 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할 투자의 선순환을 위해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이통사와의 망 부담 분담과 관련한 질문에 “(투자비 분담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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