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
하성민 SKT 사장 MWC 간담회…“이익 보면 대가 지불해야”
하성민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이 “스마트폰 환경에서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세계 이동통신사 공동의 문제로 떠올랐다”며 “새로운 규정이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27일(현지시각) 저녁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가해보니 망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다뤄졌다”며 “논의 강도가 지난해부터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 사장은 “이 협회 리더십 서밋에서는 세계 통신사들이 이 문제를 망과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 협회의 이사로 있으며, 국내 이통사로는 유일하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3년째 대형 부스를 여는 등 세계 통신사업자협회에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하 사장은 “최신 기술로 트래픽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커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익을 보면 적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상행위의 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할 투자의 선순환을 위해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이통사와의 망 부담 분담과 관련한 질문에 “(투자비 분담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모바일 트래픽 증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공천위-비대위 4시간 기싸움 끝에 ‘도로 한나라당’
■ 새누리 ‘광우병 파동’ 농림부장관 정운천 공천
■ 한명숙 “투신사건 송구” 사과
■ 이동관 “내 시체 밟고 넘어라” 누리꾼 “축구화…”
■ ‘해품달’ PD도 “파업 적극지지, 사쪽은 곡해 말라”
■ 공천위-비대위 4시간 기싸움 끝에 ‘도로 한나라당’
■ 새누리 ‘광우병 파동’ 농림부장관 정운천 공천
■ 한명숙 “투신사건 송구” 사과
■ 이동관 “내 시체 밟고 넘어라” 누리꾼 “축구화…”
■ ‘해품달’ PD도 “파업 적극지지, 사쪽은 곡해 말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