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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여고생 SW 개발자 키운다

등록 2012-02-16 19:13

미림여자정보고와 산학협력
40명 교육…졸업뒤 채용키로
케이티(KT)가 내년부터 마이스터고에서 전문 개발교육을 받은 여고 졸업자를 해마다 40명씩 채용한다.

케이티는 16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와 산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미림여자정보고는 새 학기부터 3학년 학급에 ‘케이티 그룹반’ 2개를 만들어 40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케이티는 기업에서의 개발 업무와 유사한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투입해 학생들이 졸업 뒤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육성한다. 이 학급 학생들은 학기 중 입사 전형을 거쳐 졸업 후 케이티의 계열사인 케이티 디에스(DS)에 정규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하게 된다. 케이티 디에스는 케이티 계열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정보기술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4년 근무 뒤 대졸 정규직 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대우받는다. 케이티는 채용된 고졸 인재를 4년간의 기본 개발업무 과정을 거쳐 사업모델별 소프트웨어 전문 패키지 기술자로 육성해 차세대 핵심 정보기술 인력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케이티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난해 고졸자 300여명을 채용한 바 있으나, 고졸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림여자정보고는 1991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인력양성 전문여고로 문을 열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9년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어 전문대학 수준의 정보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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