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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MS, 익스플로러6·7 ‘강제 업데이트’

등록 2012-02-01 22:53

출시 10년 이상 버전 보안강화…13일부터 일괄 적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3일부터 국내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6과 7 사용자에 대해 강제 업데이트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엠에스 관계자는 1일 “지난달 27일 고객사들에 공문을 보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 웹표준 지원과 보안 기능이 취약한 오래된 익스플로러6과 7에 대해 자동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라며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6개월간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한국만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엠에스 제품을 쓰는 고객사들에 일괄적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윈도엑스피(XP) 사용자 중 익스플로러6, 7 제품은 익스플로러8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고, 윈도7 사용자로 익스플로러8을 쓰는 사람은 익스플로러9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그동안 윈도 자동 업데이트는 사용자에게 ‘선택’ 여부를 물어 계속 업데이트를 거부할 수 있었으나, 이번의 강제 업데이트는 해당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일괄 적용된다. 한국엠에스 쪽은 “기업 고객은 툴킷을 통해 자동 업데이트를 미리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익스플로러6은 2001년 출시된 이후 웹표준을 따르지 않고 보안이 취약해 디도스 공격 등에 활용되어 주요 글로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몇년 전부터 퇴출 캠페인이 벌어져왔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엑스피에 묶여 제공되고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액티브엑스(X)가 이에 최적화된 경우가 많아 유독 국내에서 점유율이 높았으며 이는 국내 인터넷 환경을 글로벌 표준과 고립시키는 노릇을 해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일 익스플로러6과 액티브엑스를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엠에스, 네이버, 다음 등과 함께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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