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헬로모바일’ 브랜드로
싼 요금·결합상품 등 ‘강점’
싼 요금·결합상품 등 ‘강점’
씨제이(CJ)헬로비전이 ‘헬로모바일’ 브랜드로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어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씨제이헬로비전은 19일 헬로모바일 브랜드와 함께,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에 비해 20~50% 낮게 책정된 요금제를 공개했다. 씨제이헬로비전은 케이블텔레비전 사업을 기반으로 케이블 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인터넷 전화로 사업영역을 넓혀왔으며, 내년부터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뛰어든다. 모바일 서비스는 자체 망이 아닌 케이티(KT)의 무선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판매(MVNO) 형태다.
그동안 재판매 사업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가 낮은 상태에서 요금제만을 내세워 가입자 유치에 한계에 있었다. 반면 씨제이는 싼 요금제에 더해 기존 케이블 가입자 기반의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씨제이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영화·음악·쇼핑·게임 등의 콘텐츠를 묶고, 외식브랜드에서의 적립·할인 혜택 등을 내걸어 가입자들에게 결합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도 준비중이다.
씨제이가 내놓은 기본요금 2만8000원인 ‘헬로스마트28’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3만4000원짜리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와 음성·데이터 사용량 등이 똑같아 6000원의 요금 절약 효과가 있다. ‘헬로스마트37’은 기존 이통사 4만4000원 요금제와 똑같이 음성 200분과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어, 매달 7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기존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2년 약정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 팬택의 베가레이서, 케이티(KT)테크의 테이크타키 등을 고를 수 있다.
씨제이헬로비전은 이날 앞으로 헬로모바일을 헬로티브이(케이블)의 340만, 헬로넷(초고속인터넷) 68만, 헬로폰(인터넷전화) 50만 가입자과 함께 묶어 할인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내놓는 등 패밀리브랜드로 육성하고, 씨제이그룹의 다양한 콘텐츠와 묶어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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