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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서비스 강화 차원
올초엔 ‘넥스알’ 최대주주로
올초엔 ‘넥스알’ 최대주주로
케이티(KT)가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관련 벤처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케이티는 5일 동영상 검색솔루션 전문업체인 엔써즈의 지분 45%를 20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엔써즈는 2007년 세워진 동영상 검색 업체로, 매우 높은 일치율로 동영상을 찾아주는 동영상 검색 엔진 ‘엔써미’(Enswer.me)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월 방문자 수 600만명이 넘는 북미 최대 한류커뮤니티 사이트인 ‘숨피’를 인수해 한류 콘텐츠 유통에도 진출했다.
케이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엔써즈의 솔루션을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구매, 저장, 관리 및 시청이 한번에 가능한 차세대 동영상 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티는 엔써즈가 독자기술을 발전시키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외 업체들에게 엔써즈의 검색 솔루션을 소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수 뒤에도 김길연 엔써즈 창업자 겸 대표가 계속 경영을 맡으며, 기존 주주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지분을 팔지 않고 전략적 주주로서 국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케이티는 밝혔다.
케이티는 올해 초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처리하는 기술(하둡)을 보유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벤처기업 넥스알을 인수한 바 있다. 케이티는 46억원을 들여 넥스알의 지분 6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창업자인 한재선 대표는 계속 경영을 맡고 있다.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해 앞으로 1000억원을 들여 5개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와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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