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에서 접근이 차단돼 있던 앱스토어 게임 장터를 2일 오전 개방함에 따라, 국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들도 합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애플에 이어 구글도 조만간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을 개방할 예정이다.
게임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앱스토어의 게임 장터가 열린 점을 환영한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 토대가 되고 글로벌 오픈마켓 공략을 위한 발판의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빌 쪽도 “국외에서 검증된 한국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에서도 새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휴대전화기용 게임을 개발해온 컴투스와 게임빌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게임 인기작을 잇따라 발표했으나, 정작 국내 이용자들에겐 애플과 구글의 게임장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통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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