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텔레콤 “기존 이통사보다 최대 56% 저렴”
가입비가 없고 월 기본료가 5500원인 저렴한 이동통신 요금제가 나왔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의 통신망을 이용한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은 31일 “1일부터 가입비와 약정기간이 없고 기존 이통사 요금제보다 최소 23%에서 56%까지 저렴한 후불 요금제 티(t)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플러스의 표준요금제는 기본료 5500원, 음성통화 초당 1.8원, 문자메시지 건당 15원으로 구성됐다. 정액요금제는 월 2만5000원에 250분의 음성통화와 250건의 문자를 제공하고, 초과 요금은 초당 1.8원으로 같다. 5만원 자율요금제는 초당 1.3원을 적용받아 약 640분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단말기와 요금제를 묶어 팔지 않기 때문에 단말기 값이나 별도의 약정에 매이지 않고 저렴한 요금제를 쓸 수 있으며, 중고 통신단말기의 재활용도 높일 수 있다. 케이블텔레콤은 에스케이텔레콤과 동일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지난 7월 선불 요금제도 선보인 바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4월부터는 기존 번호를 유지한 채 옮겨갈 수 있는 번호이동성도 부여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로써 지난 3월 데이터상품(한국정보통신), 7월 선불상품(아이즈비전)에 이어 모든 유형의 재판매 사업자에 통신망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티플러스 안내센터(1877-9114)와 누리집(tplusmobile.com)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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