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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구글·애플 ‘게임 마켓’ 열린다

등록 2011-10-26 19:59

사전검열 등 이유로 차단
‘자율심의’ 국내규정 수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용
이르면 다음달부터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콘텐츠 장터에서도 게임 마켓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두 회사는 게임 카테고리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을 차단해왔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해 자율심의를 적용하도록 하고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사후관리를 받도록 한 국내 규정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물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접근이 가능해지게 됐다. 모바일 게임업체나 개인 개발자들도 이들 장터에서 게임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구글코리아가 안드로이드마켓 게임물에 대해 국내 기준을 적용하기로 하고, 미국 본사의 최종 승인절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곧 자율심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애플 쪽도 국내 기준을 받아들여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를 열기로 하고, 이미 올라 있는 3만여개의 게임물에 대해 국내 분류 기준을 적용하는 기술적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도 분류 해결책을 찾은 상태로, 이르면 연내에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게임 카테고리가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못한 이유는 이들 업체가 우리 정부의 게임물 등급 분류에 대해 ‘사전 검열’이라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와 이용자들의 요구로 게임산업진흥법이 개정돼 오픈마켓용 게임에 대해선 사업자 자율심의가 허용되자, 구글과 애플도 기존 태도를 바꾼 것이다.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지난 7월부터 오픈마켓 게임물에 대한 자율심의가 허용된 이후, 엘지유플러스(LGU+)와 삼성전자는 각각 200여개와 400여개 게임을 자율심의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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