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갤럭시에스(S)2를 쓰는 케이티(KT) 가입자들에게도 무선랜(WiFi) 환경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케이티는 30일 그동안 ‘올레 와이파이콜’을 쓸 수 없었던 아이폰과 갤럭시에스로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레 와이파이 콜은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무선랜 환경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싼값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회원 가입한 뒤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무선랜 지역에서 기존 음성통화의 절반 요금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기본료가 4만5000원에 음성통화 200분이 제공되는 라이트 정액요금 가입자는 무선랜 지역에서만 음성통화를 할 경우 기존보다 2배 많은 400분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갤럭시에스2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와이파이 신호가 끊기면 이동통신망으로 자동 접속시켜준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지하철처럼 이동하면서 무선랜을 쓰는 경우에는 무선랜 지역을 벗어나면 통화가 끊기게 되어, 사무실이나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경우에만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상대방 휴대전화에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 번호가 나타나므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뜨게 하려면 무료인 ‘원넘버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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